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동남아시아 환경단체의 협력과 지원
영세 소규모 금광에서의 수은 중독
맹독성 농약의 남용
환경 호르몬 노출
유해물질은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가
엄격하지 않은 곳에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노동환경건강 지원사업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쌓아온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환경단체와 나누어 그들이 현장의 문제를 잘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사업 개요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환경문제 중 세 가지(영세 소규모 금광에서의 수은 중독, 맹독성 농약의 남용, 환경호르몬 노출) 주제에 대해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환경이슈를 중심으로 각국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캠페인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문제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설계된 계획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현장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안을 마련합니다. 마지막으로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문제인식을 높이고 정부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현재 생활 제품 내의 환경호르몬 문제와 맹독성 농약의 남용에 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우리는 사업 결과를 중심으로 환경호르몬을 금지시키거나 맹독성 농약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만들어냈고 각자의 현장에서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분야
환경호르몬 없는 아동친화공간 만들기
EDC(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Free Nursery School
어린이는 환경호르몬 노출과 그로 인한 건강영향의 피해를 가장 광범위하게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민감군입니다. 성장 발달단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생활 속 환경호르몬 노출원과 가깝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테에서 환경호르몬 노출 소스를 찾아내서 안전한 제품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안전한 어린이 활동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성분의 바닥재로 리모델링 했습니다. 안전한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먼지 중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을 70% 정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 소변에서도 환경호르몬 농도를 약 30% 정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어린이 활동공간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EDC(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Free Asia
환경호르몬은 생활 속 곳곳에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환경호르몬을 분류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반해, 아시아에서는 아직 환경호르몬에 대한 문제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생활 속 환경호르몬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위해 아시아의 시민단체들과 만났습니다. 함게 조사 계획을 세우고 함께 샘플링을 진행했습니다. 분석 결과 시민들이 흔히 접하고 있는 다수의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BPA와 BPS 등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지우개에서 역시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가 다량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각국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호르몬의 노출 위험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환경호르몬 규제를 제도화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Safe Agriculture, Safe Asia
아시아는 논농사와 대규모 상업적 농업농장(일명, 플랜테이션)이 성행하고 있고 이런 유형의 농업을 지속하기 위해 대량의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식용으로 자주 섭취되는 작물과 집안의 먼지에서 맹독성 농약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했고 농부와 그들의 가족들의 소변에서도 해당 농약이 검출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농약 노출 실태는 우리나라와 미국에 비해서 현저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분석 결과에서 놀라운 것 중 하나는 각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농약도 검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유럽에서 금지하거나 승인되지 않는 농약들도 다수 검출되고 있었습니다. 본 사업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에게 맹독성 농약의 노출 실태를 알리고 정부의 엄격한 농약 관리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